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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옥수수' 대안 없는 선택?…알고나 먹자!

<8뉴스>

<앵커>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있는 가운데 이달 말부터는 유전자 변형식품 'GMO' 옥수수로 만든 가공식품이 시중에 유통될 전망입니다. 과연 안전한 것인지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수입된 미국산 GMO 옥수수는 해충 저항성과 제초제 내성을 높이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것들입니다.

현재 승인되지 않은 품종이 섞였는지 검역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김 솔/식약청 바이오식품팀 사무관 : 국제식품규격위원회 평가 원칙에 따라서 아주 엄격하게 심사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승인된 제품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검역을 통과하면 가공식품 대부분에 들어가는 전분당의 원료가 됩니다.

시민단체들은 그러나 식약청이 승인한 GMO라 해도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된 게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이지현/서울환경운동연합 처장 : 일방적으로 안전하니 먹어도 된다라고 해서 수입을 해서 판매를 하는 것은 소비자에 대한 강요라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일부 식품업체들은 GMO로 만든 전분당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경배/매일유업 홍보팀장: 추가비용이 비록 50억가량 들지만 전제품에 대해서 비 GMO 원료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업체는 비 GMO 옥수수를 구하기도 힘들고, 원가 부담도 대폭 늘어나기에 GMO를 쓸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식품업체 직원 : 우리가 옥수수를 가장 많이 들여왔던 중국이 수출을 전면 중단하는 등 웃돈을 주고라도 비GMO 옥수수를 구하기 어려운 여건이 됐습니다.]

시민단체들은 GMO 사용을 고집하는 업체에 대해선 불매운동까지 벌이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안전성 논란에도 GMO로 만든 식품 유통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소비자는 더 혼란스럽습니다.

이 때문에 어떤 식품에 GMO가 사용됐는지 알고 먹자는 GMO 표시제 강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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