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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정운천 장관 위증죄로 고발"…공방 가열

<앵커>

쇠고기 재협상과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을 청문회 위증죄로 고발키로 하는 등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막대한 국가적 손실을 가져온다며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요구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이 모른 체하고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를 방치한다면 국회의장 직무를, 그것은 유기한 것이다.]

민주당은 미국산 쇠고기 검역조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을 제출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쇠고기 재협상을 직접 지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손학규/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잘못된 것을 바꿀 때, 그 때 대통령이 바뀌고 정부가 바뀐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기자회견을 열어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의 해임과 쇠고기 협상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최성 의원은 정운천 장관이 청문회에서 미국과 한국의 위험물질 기준이 다르지 않다고 했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며 위증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6일) 열린 본회의에서도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김충환/한나라당 의원 : 당리당략에 내몰리지 말고, 17대 임기가 끝나기 전 FTA 비준동의안을 꼭 처리해서 역사에 한획을 긋고 국민으로부터 칭찬받는 정치인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조경태/통합민주당 의원 : 나라를 팔아먹는 사람을 우리는 매국노라고 합니다. 또한 국민의 건강주권을 팔아넘기는 사람들도 저는 매국노라고 생각합니다.]

국회는 어제 본회의에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안 등 19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17대 국회 마지막인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오는 23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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