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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파문 사면초가…여권 내부 인책론 '솔솔'

<앵커>

미국산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다음주초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례회동에서 일부 장관의 '인책'을 포함한 민심수습책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오는 19일쯤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최근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일부 장관들의 인책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늑장대처도 문제지만 대처를 잘 해놓고도 제대로 알리지도 못하고, 제대로 전달도 안되고 해서 하루 이상 언론에다 두들겨 맞고 난 뒤에..]

이 대통령이 일부 장관과 청와대 비서진 개편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기는 했지만, 취임 두달여 만에 지지도가 20%대로 하락한 상황을 정면돌파하기 위해서는 비상한 각오로 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는 게 여당내 분위기입니다.

강대표는 인적쇄신과 함께 당정청간 원활한 조율을 위한 정책 특보의 신설과 정무라인 강화, 총리실의 국무조정 기능 강화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대표는 당초 오늘(16일) 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대통령과 외국 손님들과의 면담일정이 급하게 잡히면서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이 어제 오후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을 독대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의원 : 대통령의 의지나 대통령의 뜻을 국민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당과 정부가 합심해서 대처해줬으면 좋겠다.]

양측은 낙선한 이 의원을 위로하는 자리였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최근 쇠고기 파문은 물론 한나라당 대표경선과 친박인사 복당 같은 민감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내 의견 수렴에 나선 이 대통령의 최종선택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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