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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구조소식 들려오지만..매몰자 너무 많다

<앵커>

매몰된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한 구조작업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붕괴된 건물에 50시간 동안 갇혀있던 임신 8개월 여성이 구조되기도 했지만 매몰자가 워낙 많아 구조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은 어제(14일) 추가로 2만 명의 병력을 쓰촨성 지진피해 현장에 긴급 투입했습니다.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원자바오 총리는, 지금까지 10만 명의 군과 경찰이, 재해 현장에 투입됐다고 밝혔습니다.

두장옌 시에서는 50시간 동안 무너진 건물더미에 갇혀있던 임신 8개월의 임산부 한명과, 그녀의 어머니가 구조됐습니다.

베이촨 현에서도 다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3살 짜리 소녀가 매몰 43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극적인 구조소식이 하나둘씩 들려오고 있지만 매몰된 사람이 워낙 많아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자의 발견가능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주민 6만여 명이 실종된 진원지 원촨현에도, 무장경찰 2백여 명에 이어 인민해방군 650명이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90여 킬로미터를 산악행군해 현장에 진입한 이들은, 무너진 건물더미를 샅샅이 뒤지며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피해규모가 워낙 커, 구조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인민해방군은 생존자를 지원하기위해 어제 오후부터 헬기를 동원해 피해지역에 구호품을 공중투하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오늘 새벽, 추가로 군용 헬기를 포함한 헬기 101대를 급파해, 군병력 수송과 긴급구호품전달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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