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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안 나오네요.."…더딘 작업 원망스러워

<앵커>

중국 피해 현장에서는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절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매몰된 자식을 찾는 부모, 엄마 아빠를 잃은 아이들이 넘쳐납니다.

쓰촨성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지진의 진원지 원찬으로 가는 길은 군과 공안이 막고 있습니다.

생사를 알수없는 인원이 6만 명이나 되다보니 원찬으로 가는 길목에는 가족의 생사만이라도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원촨 주민 : 전화도 안 돼요. 저 좀 도와줄 수 없어요? 집에 가서 가족들 보고 싶어요. 방송 보니 집이 다 무너졌다는데…. ]

원찬에서 학교를 다니는 자식들과 연락이 끊긴 엄마도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두장옌 주민 : 어떻게 해요. 며칠째 아이들한테서 소식이 없어요. 원촨에서 학교 다니고 있어요.]

학생들이 매몰된 현장에서는 자식을 찾는 학부모들의 절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식을 못 찾아서 애가 타고, 시신을 확인하니 가슴이 무너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딘 구조작업이 원망스럽습니다.

[학부모 : 내가 직접 구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묻혀있었는데 오늘도 안 나오네요.]

졸지에 부모와 집을 잃은 아이들도 거리를 헤매고 있습니다.

희망을 잃지않고 가족들을 찾고 있는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희망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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