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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가는 죽음…폭우에 산사태까지 '설상가상'

<앵커>

중국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2만4천명을 넘었습니다. 피해현장엔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 까지 발생하고 여진도 계속돼 희생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정부는 현재까지 사망자수가 만2천 명을 넘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각 지역의 사망자를 합산할 경우 모두 2만 4천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맨주시에서만 주민 만 8천여 명이 매몰된 것을 비롯해, 수만 명이 건물더미에 묻힌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망자수는 구조와 시신발굴작업이 본격화되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원지인 원촨현 주민 6만여 명의 소재도 지진발생 사흘이 지난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피해현장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진도 2천 차례 가까이 발생하면서 추가피해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쓰촨성 지진국은, 어제(13일) 오후 규모6.1의 강력한 여진이 청두시를 강타한 것을 비롯해, 모두 천950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재난전문가들은 대지진의 전체사망자가 수십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외국 관광객들의 생사여부도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다행히 쓰촨성에 있는 한국 관광객 204명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광객들은 오늘 오후 6시반으로 예정된 아시아나 항공편이 도착하는 대로 140여 명이 귀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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