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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의 원인은? "한반도도 안전지대 아니다"

<8뉴스>

<앵커>

이웃나라에서 발생한 대지진 소식,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과연 한반도는 지진에 안전지대일까, 걱정이 되는데요.

이번 대지진의 원인과 우리의 안전에 대해서 이상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중국 대륙을 뒤흔든 대지진은 2천km 이상 떨어진 대만과 베트남, 태국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어떻게 이같은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었을까?

지질학자들은 우선 지금도 움직이고 있는 인도판이 중국 대륙이 속한 유라시아판을 밀어붙이면서 지진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덕기/기상청 지진감시과장 :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면서 생기는 힘이 동쪽으로 전파하여서 쓰촨분지의 가장자리에 있는 역단층대에 작용해서 깊이 약10km의 지점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지구과학연구소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티베트 고원이 쓰촨분지로 밀리면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진 발생지점이 판 경계와 600km 이상 떨어져 있는 점을 들어 유라시아판 내부에 있는 활성단층 때문에 지진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이진한/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우리나라 같이 판 내부에 있는 지역이라도 규모 6.0 이상의 대규모 지진이 수백 년에 한 번씩 올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철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오래되고 낮은 건물일수록 지진에 취약한 만큼 정기적인 안전 검사와 함께 보강공사를 해야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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