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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코앞인데…애타는 중국 정부 '구조 총력'

<8뉴스>

<앵커>

중국 지도부는 지진 피해지역에 경찰과 군 병력을 대거 투입하는 등 구조작업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민심의 동요를 막기 위해 원자바오 총리가 직접 구호모를 쓰고 구조작업을 총지휘하고 있습니다.

김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이 발생하자 중국 정부는 즉각 재난구조를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지진을 국가 대재난으로 규정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재난구조 총지휘부를 설치하고 모든 국가부서가 구호작업에 전력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인과 경찰 수만 명이 구조활동을 위해 지진현장으로 급파됐습니다.

공수부대원 9천여 명은 낙하산으로 투입될 예정이며, 기계화부대원들은 오토바이로 현장에 접근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지질학자 출신 서민총리로 유명한 원자바오 총리도 지진 발생 몇 시간 만에 현장에 직접 내려가 구조작업을 지휘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구호모를 쓰고, 확성기를 든 채 무너진 병원 건물 사이를 돌아다니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주민들을 격려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 힘들겠지만 조금만 참고 견뎌주세요. 곧 구조를 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지진에 대해 지도부가 직접 참사 현장을 찾고 사망자 수를 즉각 발표하는 등 이례적으로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3개월 앞둔 상황에서 민심이 이반되는 최악의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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