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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안 먹을 이유 없다…'막연한 불안' 기우일 뿐

<8뉴스>

<앵커>

서울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AI가 사람에게 감염될 위험이 높지 않아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의 닭고기 도매시장입니다.

AI가 발생한 이후, 대부분의 상점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이강자/도매상 주인 : 10마리 나갔다 하면, 지금은 두세 마리 정도 나갔다고 봐야지. 뭐라 할 말이 없지요. 이렇게 노니까.]

양계협회와 계랸유통협회 등은 AI 공포가 과장됐다며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염된 조류와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면 AI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승철/삼성의료원 가정의학센터 교수: 우리나라 의료수준같으면, 조류 인플루엔자 걸려서 AI 폐렴이 걸렸다, 치료하는데, 그렇게 하나도 걱정을 안 합니다.]

실제로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전세계 14개 나라에서 382명이 감염돼 241명이 사망했지만, 사망 원인은 직접적인 접촉이 대부분이라는 설명입니다.

[김재홍/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후진국에서 무지 상태거나 방역이 전혀 안된 상태에서 감염동물과 고도로 접촉한 사람에서만 극히 일부가 발생.]

또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살처분팀이 감염된 사례는 거의 없고, 정상 유통된 가금육과 계란 요리를 섭취해 감염된 사례도 전무하다는 겁니다.

따라서 막연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적절한 대응 요령을 숙지해 보다 지혜롭게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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