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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이젠 안녕∼ 물갈이·연봉삭감 폭풍

<8뉴스>

<앵커>

엄청난 연봉 때문에 '신의 직장'이라고까지 불려온 공기업에 대해 정부가 본격 개혁에 나섰습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장을 물갈이하고 연봉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의 연봉은 5-6억 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이같은 공공기관장들의 기본급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차관의 연봉인 1억 8백만 원을 기본 상한선으로 설정하고, 성과급도 공기업은 연봉의 200%, 준정부기관은 100%로 제한합니다.

이에 따라 최고의 성과급을 받는다 해도 일반 공공기관장의 연봉은 3억 원 정도로 제한됩니다.

동종업계의 급여를 감안하는 금융 공기업의 경우 최고 성과급을 받아도 4억 원 수준으로 줄게 됩니다.

[배국환/기획재정부 2차관 : 금융 공기업들은 많이 떨어진다고 봐야 되고, 일반 공기업들도 조금씩은,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현재 수준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다.]

공공기관장들이 주요 핵심사업들에 대한 경영계획서를 제출하고, 이행 실적을 매년 평가해 성적이 나쁘면 임기에 관계 없이 해임합니다.

기관장 평가는 해당 부처 장·차관의 인사에도 반영합니다.

지식경제부가 한전과 석유공사 등 24개 산하 기관장들의 사표를 수리하는 등 공공기관장들의 물갈이도 본격화됐습니다.

305개 공공기관 가운데 6-70개를 민영화하고, 2-30개를 통폐합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공공기관 개혁방안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공부문 개혁 방안을 서둘러 확정해 당초 예정했던 다음 달 말 이전에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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