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특집 SBS 스페셜 - 환생불을 찾아서] SBS스페셜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오늘날 활불이 지니는 의미와 부탄불교의 진면목을 소개함으로써 한국불교의 현실과 종교의 참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부탄에서는 살아있는 부처 툴쿠에 대한 존경심은 각별하다. 법랍이 많은 큰 스님이라 해도 대중들에게 축복(죄를 사함)을 내리지 못하지만 툴쿠 만큼은 나이가 어려도 축복을 내릴 수 있을 정도다. 선입견인지 몰라도 어린 활불은 또래의 수행승과 금방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외모부터가 기품이 있고 눈에 띄게 총명해 보인다.
이들은 전생 활불의 유업을 물려받았다는 자각으로 인해 각별히 수행과 공부에 정진한다. 불경과 불교의식에서부터 영어 공부까지 툴쿠의 교육은 엄격하게 관리된다. 이렇게 엘리트 교육을 받은 툴쿠는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다. 그들은 청빈한 생활을 유지하고 가난한 자를 돕는 자비실천에 앞장섬으로써 대중으로부터 진정으로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