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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폭 252개 위력' 대지진…피해 '눈덩이'

<앵커>

중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8 원자폭탄 252개의 위력과 맞먹는 강진 피해가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만 8천7백 명을 넘었습니다.

먼저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강진으로 쓰촨성 베이촨현에서만 최고 5천 명이 숨지는 등 쓰촨성에서만 8천53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시성에서도 60여 명, 간쑤성에서 40여 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는 8천7백 명 이상이라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11만 명이 사는 진앙지 원찬현도 가옥과 도로가 대부분 파괴되고 산사태로 마을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장옌과 충칭시에서 학교 붕괴가 잇따른 가운데 고등학교 건물 붕괴로 매몰됐던 학생 9백여 명 중 50여 명은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지역이 워낙 광범위하고 부상자가 많아 인명,재산피해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리히터규모 7.8의 강진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12일) 오후 3시 28분쯤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북서쪽으로 92킬로미터 떨어진 원찬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여파는 진앙지에서 1500킬로미터나 떨어진 베이징은 물론 상하이, 타이완과 베트남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했습니다.

[양/청두 시민 : 뭔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주변 사람들도 그랬고, 무서워서 건물 밖으로 도망쳤어요.]

청두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측은 1천2-3백 명 정도인 쓰촨성내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경미한 재산피해 이외에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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