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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자료 워싱턴행…앞으로 2∼3주가 '분수령'

<앵커>

미 방북단이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핵 관련 자료가 오늘(12일) 워싱턴으로 향합니다. 북한의 과거 핵활동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2~3주가 6자회담과 대북제재 해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 등 미 방북단은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만 8천여 장 분량의 핵 관련 자료와 함께 오늘 오전 워싱턴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향후 6자 회담과 북미관계의 향방을 가를 수도 있는 북핵 관련 자료들은 분실과 훼손 가능성을 막기 위해 항공 화물칸이 아닌 비즈니스 좌석에 실려 워싱턴으로 공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86년 이후 북한의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과 재처리 현황이 담긴 핵 자료가 도착하는 대로 철저한 검증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위 외교소식통은 북한 핵 자료에 대한 검토작업이 이번 주 내 결론이 나기는 어려우며 수 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3주에 걸친 북한 핵 자료 검토를 거쳐 신뢰할 만 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경우,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삭제하기 위한 미 의회 통보 절차 등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은 테러지원국 해제를 전후해 영변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관계가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한국을 배제한 채 한반도 주요 현안을 미국과 직거래하려는 북한의 이른바 통미봉남 전략은 가능하지도, 허용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남북대화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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