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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복당문제 결정해라" 박근혜 압박

<8뉴스>

<앵커>

어제(10일) 청와대 회동을 가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는 복당 문제에 대해서 이달 말까지 결정을 내릴 것을 당 지도부에 공식 요구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표는 호주와 뉴질랜드 방문을 위해 오늘 오후 출국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이달 말까지는 복당문제에 대한 결론이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 지도부에게 잘못된 공천의 책임이 있는 만큼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현 지도부가 이달말까지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5월까지 결정을 가부간에 내려 주기를 바랍니다. 다음 지도부에 넘긴다는 것은 책임 회피라고 볼 수 있지요.]

어제 이명박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의사를 이미 전달했다며 당의 결정이 나면 그 결과를 보고 자신의 향후 행보도 정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어쨌든 결론이  나면 복당 문제는 더이상 제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고요. 또 그래야 저도 결정을 할 것 아니겠습니까.]

박 전 대표가 요구한 이달 말이라는 시한은 18대 원구성 협상이 본격화되기 전입니다.

복당문제에 대한 당의 결론을 보고,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의 별도 교섭단체 구성 여부, 자신의 당 대표 경선 출마 여부 등을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박 전 대표 측에서는 당 지도부가 복당 불가 방침을 고수할 경우에는 박 전 대표의 탈당 능성까지 언급하면서, 당 지도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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