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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간 농성 끝에…철탑에 매달린 고공시위 절규

<8뉴스>

<앵커>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문제로 천 일 가까이 농성을 계속해온 여성 노동자 4명이 서울광장 앞 철탑에서 9시간 동안 고공 시위를 벌였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석가탄신일 행사를 위해 서울광장에 설치된 높이 18미터 철탑 위에서 여성 노동자 4명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한 전자회사에서 해고당한 뒤 지금까지 천 일 가까이 농성을 벌여온 이들은, 오늘 아침 7시쯤 철탑에 올라가 복직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서울시와 회사 측과 줄다리기 협상을 가진 끝에 오는 16일 노·사·정 협의를 갖기로 하고, 농성 9시간 만에 철탑에서 내려왔습니다.

오늘(11일) 낮 1시 40분쯤 세종문화회관 외벽 타일 보수 작업을 하던 30미터 높이 크레인이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크레인 바구니를 타고 작업하던 49살 홍 모 씨 등 2명이 바닥에 떨어져 다쳤고, 세종문화회관 계단 난간이 부서졌습니다.

[김충희/목격자 : 갑자기 쾅 하더니 부서지는 소리가 나서 뛰어나가보니 두 사람이 떨어져 있어서.. 다행히 사람이 위에 있어서, 밑에 지나가는 사람 있었으면 큰 일 났죠.]

경찰은 크레인 아래 쪽이 갑자기 부러졌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불법 성인오락실을 운영해온 종업원과 업주 등 14명이 서울지방경찰청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오락실은 실내에 비상 대피로와 감시용 폐쇄회로 TV를 설치하고, 밖에는 망보는 사람까지 고용해 단속을 피해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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