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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인, 미국으로 밀입국 시도하다 얼어죽어

<앵커>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한국 남성이 국경지역 산 속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일 캐나다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미국 워싱턴주 왓컴 카운티의 한 국립공원에서 3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왓컴 카운티 경찰의 신원 확인 결과 숨진 남성은 캐나다 밴쿠버에 살던 한국인 37살 피터 김 씨로 밝혀졌습니다.

김 씨는 캐나다 국경 남쪽 25마일 지점 산 속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석달 전인 지난 2월쯤 동사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제프 파크스/지역 경찰국 수사국장 : 검시 결과 추위에 오래 노출된 데다 제대로 먹지 못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김 씨가 살해당하거나 마약 밀수 등 다른 범죄에 연루된 흔적은 없다며 밀입국을 시도하다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이민국은 김 씨의 소지품에서 가족의 전화번호를 발견하고, 왜 밀입국을 시도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밴쿠버 주재 한국 영사관은 김 씨가 캐나다 시민권자인지, 아니면 한국에서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밀입국한 것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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