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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구화장 마취연고 조심…영구마비 위험까지

<8뉴스>

<앵커>

눈썹 문신 같은 반영구화장 하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시술할 때 쓰이는 마취제 대부분이,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이 들어있는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바 '반영구 화장' 시술을 할 때 사용하는 마취 연고입니다.

중국에서 수입된 이 연고에는 테트라카인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독성이 강해 국내에서는 사용 금지된 약품이며 외국에서도 주사제로만 쓰입니다.

[박윤곤/세브란스병원 마취과 전문의 : 테트라카인이라는 국소마취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그런 국소마취제입니다. 주위 신경에 영구적인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일부 성형외과와 미용실이나 개인업소, 찜질방 등 반영구 화장을 시술하는 업소들에서 버젓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병원 상담실장 : 그 원장님이 그걸로 마취를 한 것 같은데, 저희가 어떻게 그런지를 모르거든요.]

병원이나 불법시술업자들이 중국산 마취 연고를 찾는 이유는 국산보다 많게는 10배까지 싸다는 점 때문입니다.

[경찰관계자 : 점조직화 돼서 병원, 이발소, 미용실, 피부관리실 이런데 다 전화해 가지고 하기 때문에..]

경찰은 중국산 마취연고로 시술을 받은 사람이 최소 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경찰은 중국산 마취제 등을 밀수입한 업자와 불법으로 반영구 화장 시술을 한 시술자, 병원장 등 백9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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