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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부인 전격 귀국…기획입국설 실체 밝히나

<8뉴스>

<앵커>

BBK 사건으로 구속된 김경준 씨의 부인 이보라 씨가 전격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기획입국설 수사에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BBK 사건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김경준 씨 부인 이보라 씨는 LA에서 이명박 후보가 BBK를 소유했다는 증거라며 이른바 한글 계약서를 공개합니다.

[이보라/김경준 씨 부인(지난해 11월) :한글로 된 계약서는 이명박 후보가 BBK를 소유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약서입니다.]

그러나 한글 계약서는 위조로 판명됐고, 김경준 씨는 지난달 1심에서 징역 10년에 벌금 150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 토요일 이보라 씨가 극비리에 귀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자신도 기소중지 상태였지만 남편이 중형을 선고받자 앞으로의 재판을 돕기 위해 자진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보라 씨를 소환해, 김경준 씨와 함께 어제(8일)밤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주가조작 공모 혐의는 물론, 기획입국설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기획입국설 수사는 BBK 의혹 폭로 배후에 국정원과 정치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진술은 나왔지만, 김 씨가 입을 다물고 있어 진척이 더딘 상태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김 씨가 예전과 달리 검찰 수사에도 협조적이며 심경의 변화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김경준 씨 부부를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하면, 기획입국설의 실체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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