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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신고 사실상 완료…'핵 폐기 단계'로 성큼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핵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에 핵관련 서류를 전달해 사실상 신고문제가 타결됐습니다. 미국도 조만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뺄 전망입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을 방문 중인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북한 측으로부터 핵 관련 서류를 넘겨받았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제출한 서류는 상자 여덟 개에 나눠 담을 정도의 방대한 분량으로 영변 원자로의 과거 공정일지, 그리고 플루토늄 생산일지와 생산량 등 핵심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는 실질적인 북핵 신고서이며 북·미 간 플루토늄 신고는 사실상 타결된 것이라고 워싱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북핵 문제는 2단계인 신고단계를 넘어 3단계인 폐기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폐기단계 이전에 남은 일은 북한이 제출한 서류를 검증하는 것입니다.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의 우선순위는 검증, 검증, 검증입니다. 검증 과정이 진행중인 것입니다.]

신고내용이 만족스럽다고 검증되면 미 행정부는 의회에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방침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북한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정식 핵 신고서를 제출하고 관련국들이 회람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달 말쯤 6자회담이 재개되면 북핵 폐기와 북·미 간 관계 정상화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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