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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는 소 '다우너' 아십니까…새 동영상 공개

<8뉴스>

<앵커>

지난 1월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쇠고기 리콜 사태를 촉발한 '병들어 쓰러진 소' 동영상, 아마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자꾸 쓰러진다고 해서 이런 소를 '다우너'라고 부르는데 미국 동물단체가 새로운 다우너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소가 일어서려고 애를 써 보다가 그냥 주저앉고 맙니다.

바닥에 앉은 채 밤새도록 그 자리에 방치돼 있습니다.

이 동영상은 미국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메릴랜드주의 소 경매장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이번엔 텍사스 소 경매장.

소 두 마리가 주차장 바닥에 쓰러져 있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축사에 누워 있던 어린 송아지는 결국 몇 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뉴멕시코, 펜실베이니아주의 소 경매장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웨인 파셀/휴메인 소사이어티 회장 : 아무도 돌보지 않습니다. 누구도 이 동물들을 책임지려 하지 않습니다.]

병들어 걷지 못하는 이른바 '다우너'들은 대장균이나 살모넬라, 광우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습니다.

촬영된 소들이 광우병에 걸렸다거나 도축 돼 식용으로 유통됐다는 증거는 없지만, 소 경매장이 규제의 사각지대로 확인된 만큼 식용으로 사용됐을 우려도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1월 도축장에 있는 다우너 동영상을 공개해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쇠고기 리콜 사태를 촉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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