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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오른 성화, 중국 정부 '과시 이벤트'

<8뉴스>

<앵커>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오늘(8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올랐습니다. 티베트가 중국 영토이고 올림픽 개최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이벤트성 행사였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티베트인 13명과 한족 5명 등 19명으로 구성된 올림픽 성화 봉송대가 오늘 오전 8844미터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을 14미터 앞두고는 4명의 주자가 차례로 이어받는 이벤트도 펼쳐보였습니다.

성화는 영하 40도의 혹한과 강풍을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습니다.

티베트 여성 주자인 츠런왕무가 산 정상에서 마지막으로 성화에 불을 붙였습니다.

[마침내 해냈습니다. 우리의 열정과 꿈을 전 세계에 전달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와 인터넷으로 생방송 되는 가운데 성화가 산 정상에 오르자 중국 전역이 흥분에 휩싸였습니다.

[장지젠/성화봉송대 대변인 :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펑시앙/허페이 시민 : 중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중국이 그만큼 강대해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중국 국내를 돌고 있는 성화와는 별도로 채화된 이번 성화는 티베트 자치구를 거쳐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가 중국의 일부라는 점과 중국인의 기상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이벤트로 이번 행사를 준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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