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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참사' 실종자 본격수색…실종자 최소 12명

사고현장 주변 차량 12대 주인 연락두절

<앵커>

어제(4일) 충남 보령에서 발생한  바닷물 범람 참사 속보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젯밤 날이 어두워지면서 중단됐던  실종자 수색작업이 오늘 새벽 재개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주 기자! (네, 보령 사고현장에 나와있습니다.) 먼저 수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실종자 수색작업은 오늘 새벽 5시 반쯤부터 시작됐는데요.

오늘 하루 해경과 소방대원 380여 명과 선박 30여 척이 동원될 계획입니다.

1시간쯤 뒤인 아침 8시부터는 썰물이 시작돼 물이 빠지기 때문에, 우선 잠수부 70여 명을 투입해 수중 수색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물이 빠지고 난 뒤에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갯벌 주변을 수색할 계획입니다.

앞서 어제 수색작업은 밤 9시 10분쯤 고 박선규 씨의 시신을 수습하면서 종료됐는데요.

소방본부는 인명피해를 사망 9명에 구조 27명으로 잠정집계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가 1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이 사고 현장 주변에 주차돼 있는 차량 80여 대를 차적조회한 결과, 이 중 12대의 차량주인이 연락 두절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들 12명은 아직까지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상태지만, 행선지를 밝히지 않고 사고 현장에 나왔다 파도에 휩쓸렸을 경우, 최소 12명 이상이 실종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해경은 보다 정밀한 수색이 필요하다고 보고, 어제 오후 악천후로 중단됐던 헬기 수색을 날씨가 좋아지면서 재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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