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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따라했어요"…초교 집단 성추행 '충격'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후배 학생 수십 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별다른 죄의식없이 음란물을 보고 따라했다고 말했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내 모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의 남학생들이 후배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해 온 사실이 시민단체의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시민단체는 수 개월 동안의 조사에서 성추행에 관련된 학생이 확인된 것만 최소 30여 명이나 된다고 밝혔습니다.

주로 고학년 학생들이 저학년 학생들을 위협해 성추행을 저질렀고, 특히 학교 안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추행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윤숙/대구 여성의 전화 대표 : 공원, 놀이터, 오락실 또 학교 뒷건물 등에서 가해 남학생이 피해 남학생의 바지를 내리고 신체의 일부를 만지고..]

가해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본 변태적인 음란물을 그대로 따라했다고 상담조사 과정에서 밝혔습니다.

특히 수 년동안 성추행이 이어지면서 피해 학생들이 결국은 또 다른 후배 학생들을 성추행해 가해자가 바뀌는 악순환이 되풀이되어왔습니다.

결국 지난 21일 해당 초등학교 학생 6명 등 남학생 12명이 같은 학교 3학년 여학생 8명을 집단 성폭행하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아이들이 음란물에 노출된 현실을 방치해 온 어른들이 이번 사건의 가해자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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