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식량위기 극복' 유엔이 나섰다…"비상기구 가동"

<앵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전세계 식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유엔이 직접 나서기로 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비상대책기구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식량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국제기구의 수장들로 구성된 비상대책기구를 가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어제(29일)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유엔 시스템 조정 집행이사회' 직후 이같이 밝혔습니다.

[반기문/UN 사무총장 : 전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유엔 비상대책기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비상대책기구에는 유엔 산하기관인 세계식량계획과 식량농업기구 뿐만 아니라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세계무역기구 최고책임자 등이 참여합니다.

이들은 식량위기의 원인이 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를 비롯해 무역과 시장구조 등 다양한 분야의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반기문 총장은 "최근 식량 위기는 유례 없는 도전이며 취약한 계층에 여러가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식량 가격 폭등으로 전세계 1억 명 이상이 기아 상태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이들을 구제하는데만 7억 5천만 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식량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기구는 오는 6월 3일부터 사흘동안 로마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