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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갓댐 아메리카' 곤욕…스승과 고리 끊기?

<앵커>

미 민주당 경선 후보인 오바마 상원의원이 정신적 스승인 한 목사의 인종 관련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경선 막판에서 인종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오바마 후보의 정신적 스승이었던 라이트 목사의 설교 때문입니다.

시카고 흑인 교회의 라이트 목사는 미국내 흑인들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빌어먹을 미국이라는 갓댐 아메리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비난 여론이 일자 라이트 목사는 다시 미국내 특정 세력과 언론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해서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동안 참고있던 오바마 후보는 마침내 정면으로 라이트 목사의 발언을 비난하며 정신적 스승과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오바마/민주당 경선 후보 : 라이트 목사를 20년 이상 알고 지내왔지만, 어제 발언은 내가 아는 목사가 아니었습니다.]

다음달 6일 경선이 치러지는 노스 캐롤라이나는 흑인 대의원이 3분이 1이나 되지만, 이즐리 주지사는 힐러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라이트 목사의 인종 갈등 발언으로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 현상입니다.

지난주 펜실베니아주 패배에 이어 라이트 목사의 인종 논란 발언으로 오바마 후보가 경선 막판에 수세에 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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