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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복당 논란 새 국면? "최고위서 결정해라"

<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정치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친박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며칠 전 당대표 포기 카드를 내밀었던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29일)은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7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내걸며 친박 인사들의 복당을 요구한 지 나흘만에 박근혜 전 대표가 다시 당지도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친박인사 복당문제를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해준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더 이상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당이라는 데서 사적인 얘기만 나오고 있다며, 복당 문제는 개인이 결정할 게 아니라 공식적으로 당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고위에서 의결하면 복당 반대로 결정될 수 있다"는 어제 강재섭 대표의 발언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유정복/한나라당 의원(박 전대표 측근): 몇 표가 나오고 몇 표가 반대하고 하는 차원의 문 제가 아니고 당이 개인 의견에 의해 결정되고 하면 안된다는 생각 갖고 계신 거죠.]

박 전 대표의 요구에 강재섭 대표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강 대표 주변에서는 강 대표가 사견으로 얘기하는 것은 새 지도부가 복당을 수용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혀주려는 것인데 박 전 대표 측이 몰라준다며 섭섭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박 전 대표가 복당 문제가 거부될 경우 전당 대회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고 있어서 복당논란은 차기 대표 경선구도와 맞물려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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