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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인명사전 명단 4천여명 공개…10년 작업 결실

<8뉴스>

<앵커>

10년 가까이 계속돼 온 친일인명사전 편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인명사전에 들어갈 4천7백76명의 명단이 공개됐는데, 누가 포함됐는 지, 먼저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애국가 작곡자 안익태는 일제의 만주국 건국을 기념한 만주환상곡을 작곡·지휘한 사실 때문에 친일인명사전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선구자를 작곡했던 조두남도 일제의 징병제를 옹호하는 곡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고향의 봄'의 이원수도 친일문학작품을 썼다는 이유로 추가됐습니다.

지난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가 발표한 3천90명에 이어 천6백여 명이 추가돼 모두 4천7백76명이 선정됐습니다.

국내 인물과 군 장교 중심으로 발표했던 1차 명단 때보다 해외에서 활동한 친일 인물과 지역유력자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매국과 관료, 경찰, 군, 종교, 언론출판 등 16개 분야로 분류됐습니다.

1999년부터 시작된 친일인명사전 편찬 작업은 당사자와 유족, 관련 단체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이 7억여 원의 국민성금을 조성하기도 하는 등 많은 관심 속에 진행돼 왔습니다.

[윤경로/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장  : 대상자 4776명을 발표할 수 있게된 것은 오로지 국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에 힘입었음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친일인명사전 가운데 인명편 3권은 오는 8월 말에 먼저 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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