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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에 AI 번지나' 첫 의심사례에 방역당국 긴장

<8뉴스>

<앵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제 좀 잦아드나 싶었는데 울산에서 새로 첫 의심사례가 나왔습니다. 영남지역으로까지 번지는 건 아닌지 방역당국이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UBC 이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시 울주군 홍천면 박모 씨 농장에서 키우던 닭 104마리가 졸음과 마비 증세를 보이며 폐사해, 매몰 처분한 것은 지난 22일부터 28일 사이.

폐사한 닭은 울산시 남부 상개동 중간 상인 이모 씨가 충북과 김해 일대에서 구입한 뒤에 지난 21일 박 씨에게 판매한 것입니다.

[박모 씨/농장주 : (들여온지)2~3일까지는 하루에 네댓마리 폐사했고, 3~4일 경과 후부터는 많은 수의 닭이 죽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폐사한 닭에 대해 1차 조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가검물을 채취해 국립수의 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성호/울주군 축수산과장 : 반입되는 가축을 되도록이면 양계 농장에서 반입하지 않도록 철저한 홍보를 하고 있으나,  일부 소규모 사육 농가에서 구입하는 사례가 있는 실정입니다 ]

울주군은 박 씨 농가에 대한 방역작업과 함께 주변 언양과 남창 일대 재래시장에 가금류 판매 금지조치를 내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폐사한 닭이 외부에서 들여온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중계 상인 등을 대상으로 최초의 구입처를 확인하는 등 역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울주군에서는 지난 2003년 고병원성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적이 있어 관계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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