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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청문회' 손잡은 야3당…여야 격돌 예고

<앵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야당들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은 어제(28일)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나라당의 반대로 사실상 불가능해진 국회차원의 청문회 대신에, 야권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농림해양수산위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승흡/민주노동당 대변인 : 민생현안문제로 쇠고기협상 청문회를 설정하고 쇠고기 청문회 개최합의를 다시 한번 재확인했습니다.]

야 3당은 오늘 농림해양수산위 전체회의 때 청문회 개최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킨 뒤 다음달 중순쯤 청문회를 열 계획입니다.

쇠고기 수입협상 경위와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수입 쇠고기 안정성 문제에 대한 과학적 검증, 축산농가 대책 마련등 5가지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해당 상임위원회인 농해수위에서 일단 현안보고를 듣고 질의한 뒤에 청문회 문제를 따져도 늦지 않다며 청문회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농해수위에서는 청문회를 하는 것까지는 현재로서는 지나친 정치적인 지연작전 아니냐하는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한나라당은 또 상임위도 안해보고, 청문회부터 바로 하자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주장해, 오늘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여야간에 격렬한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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