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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 가득 봄내음…정겨움 넘치는 정선 5일장

<8뉴스>

<앵커>

날씨는 변덕스러워도 요즘 산골 재래시장에는 향긋한 봄나물 내음이 가득합니다.

조재근 기자의 안내로 정선 5일장을 한번 가보시죠?

<기자>

철길을 따라 5시간을 달려온 열차가 한적한 정선역으로 들어옵니다.

봄나물을 찾아 먼길을 마다 않고 찾아온 관광객들이 서둘러 5일장을 찾습니다.

발디딜 틈 없이 북새통이 된 장터엔, 산에서 갓 따온 향긋한 봄나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나물밥을 만들어 먹는데 제격인 곤드레나물.

독특한 향과 씹는 맛이 일품인 개두릅.

곰취와 더덕의 그윽한 향기도 입맛을 돌게 합니다.

[만 원만 해줘, 언니 (어허, 참...) 어허 참 내, 이거 만원만 해주지. (배고파 죽겠네.)]

봄 나물맛을 찾아 온 도시 손님들은 뒤질세라 저마다 한 보따리씩 푸릇푸릇 봄빛을 담았습니다.

[이명구/경기도 안성시: 오천 원치 샀는데요, 양이 참 많아요. 시중보다 30-40% 싼 것 같아요. 향도 좋은 것 같고 일단 싱싱하고요.]

흥겨운 물박장단의 아라리 공연까지 펼쳐지는 정선 5일장은 입맛만 아니라 눈까지 즐겁게 해 줍니다.

[양옥순/서울 목동 : 와보니까 떠나기가 싫어요, 하하 (고향 생각 좀 나세요?) 고향생각 너무 나지요. 여기 고향에 온 것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깊어가는 봄, 넘쳐나는 봄나물과 정겨움 속에 산골의 5일장은 활기로 넘쳐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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