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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석 수석 사표수리키로…후임자 인선 착수

형식은 자진사퇴지만 사실상 '경질'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청와대가 땅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박미석 사회정책 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경질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후임자를 뽑을 때는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검증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사의를 표명한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은 오늘(28일) 청와대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박 수석은 그젯밤 류우익 대통령 실장에게 사의를 밝혔고 류 실장은 어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박 수석은 대통령에게 더 이상 부담을 줄 수 없어 스스로 물러나지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직 사표를 정식 수리하진 않았지만 이미 교체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형식은 자진사퇴지만 사실상 경질에 해당하는만큼 후임 인선을 어떻게 할지 결정한 뒤 곧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후임인선 준비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유일한 여성 수석이었던만큼 사회복지분야 전문가 가운데 여성 인사를 찾고 있지만 마땅한 적임자가 없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선 박재완 정무수석이 사회정책수석으로 옮기고 정치인 가운데 정무수석을 새로 임명하는 방안도 거론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임자가 중도 낙마한 만큼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검증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혀서 최종 인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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