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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 성장도 어렵다"…경제전망 하향조정

<8뉴스>

<앵커>

걱정인데요. 정부가 이렇게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는데는 절박한 현실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올해 우리 경제가 '더이상 좋아질 게 없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정부는 최근까지도 6% 경제정상과 연간 35만 개 일자리 창출을 자신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성장률은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민들의 실질소득은 전분기 대비 2.2%나 줄었습니다.

정부는 오늘(28일) 민관합동회의에서 우리경제가 정점을 지났다고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임종룡/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최근 주요 경제지표의 움직임 등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는 경계 정점을 통과해서 하강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올 경제성장률도 6% 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며 오는 7월 전망치를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3%에서 3.5%로 올리고, 경상수지 적자폭도 70억 달러에서 백 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규 일자리 창출은 당분간 예상치 35만 명에 크게 못미치는 20만 명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오는 6월 새 국회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편성을 다시 추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올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4% 초중반으로 다시 하향조정했습니다. 

정부가 뒤늦게 어려운 경제현실을 인정하고 나선 것은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인 추정예산 편성을 밀어붙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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