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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으로 돌아온 이소연 "우주 연구 힘쓰겠다"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한국 우주인 이소연 씨가 마침내 귀국했습니다. 귀환당시 충격으로 다소 불편한 모습이었지만 표정은 무척 밝았습니다.

이강 기자가 공항에서 만났습니다.

<기자>

1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이 씨는 몸이 다소 불편한 듯 걷는 동안 부축이 필요했습니다.

입국장에서 어머니가 껴안을 때는 통증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씩씩한 모습으로 국민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말부터 꺼냈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무엇보다 너무나 감사드리고요 성원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거를 지금부터 갚아나가는 시작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가장 힘들었던 기억으로 착륙 순간을 꼽았지만, 중요한 것은 '착륙 지점'이 아니라 '무사 귀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과거에 십여 년 전에는 지금 저희처럼 내려오는 것이 정상 랜딩이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미국 측에서도 이렇게 큰 우려를 표현하고 있지는 않다고 들었고요, 서로 뭐 외교적인 분쟁이 일어날 정도의 큰 일은 아니라고 믿고 있고요.]

우주관광객이 아니었느냐는 직설적인 질문엔 여유있게, 논리적으로 대답했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현재 우리가 우주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러시아, 미국 말고도 유럽에도 많고요, 일본에도 있고요, 그분 모두가 자기나라 우주선을 타지 않고 올라갑니다. 그런 논리로 하면은 사실 그 노력하고 있는 일본 우주인들, 유럽의 여러나라 우주인들 다 투어리스트가 돼버리는 거거든요.]

가장 보람 있었던 임무는 어린이들을 위한 연구과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제일 뿌듯하기도 했던 게 어린이들 보여주기 위해서 한 교육실험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것이고 또 너무나 아름다운 결과가 나왔고 해서 너무 뿌듯했었습니다.]

이소연 씨는 당분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하며 의학 검사를 받을 예정으로 몸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우주연구원 본연의 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저는 이제까지도 연구자로서 살아왔고 또 우주에 갈 때도 뭐 조종사로서 간 것이 아니라 연구자로서 간 것이기 때문에 그 임무를 충실히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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