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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화 한눈에…15만 점 소장 '민족 미술관'

<8뉴스>

<앵커>

한국 우주인  탄생으로 한결 더 친근해진 러시아 모스크바에는 무려 15만 점의 그림이 소장된  유서깊은 미술관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민족 미술관으로도 불리는 이 곳을 이정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모스크바 시 중심가에 위치한 미술관입니다.

설립자의 이름을 따서 트레티아코프 미술관으로 불립니다.

러시아의 상인이었던 트레티아코프는 1856년부터 그림을 사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개인미술관을 세워 소장품들을 전시하다가 1898년에는 소장품 1900여 점과 함께 미술관을 모스크바 시에 기증했습니다.

트레티아코프는 미술관을 기증한 뒤에도 돈을 벌 때마다 러시아 대가들의 미술품을 사서 기증했습니다.

이렇게 모아진 작품들은 이제 15만 점에 이릅니다.

[예카쩨리나/트레티아코프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 설립자 트레티아코프는 절대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어요. 그가 하고 싶었던 일은 러시아문화에 빠진 부분들을 채우는 것이었어요.]

전시실도 62개로 늘어났습니다.

전시실마다 5분씩 대충대충 훑어보기만 해도 다 돌아보는 데 5시간이 걸립니다.

[나탈리/모스크바 시민 : 처음에 왔을  때는 그냥 한번 봤어요. 두번째에는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서 보게 되었어요.]

이곳이 62번째 마지막 전시실입니다.

트레티아코프가 생전에 수집했던 미술품들 가운데 15,6세기의 성화들이 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한 개인의 숭고한 뜻이 초석이 돼 러시아의 미술사와 미술품이 고스란히 보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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