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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킹의 완성은 '완전한 밀착'…예술에 가까운 과학

<8뉴스>

<앵커>

시속 2만 8천 킬로미터로 나는 두 개의 우주비행체가 정확하게 도킹하는 장면, 듣던대로 과학기술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어제(10일)의 도킹 장면을 심영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우주로 떠난 지 49시간을 조금 넘긴 어젯(10일)밤 9시반, 초속 8킬로미터로 지구를 33번이나 돈 소유즈호는 마침내 우주정거장을 따라 잡았습니다.

고도는 지상 338km, 우주정거장의 시야에 들어온 소유즈호는 2백 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우주정거장으로 접근합니다.

밤 9시 50분쯤, 우주정거장에 근접한 우주선은 도킹 탐침과 정거장 도킹 포트의 결합 위치를 조정합니다.

밤 9시57분 우주 정거장이 순식간에 다가오고, 동체가 약간 흔들리면서 소유즈호는 예정보다 3분가량 빨리 '소프트 도킹'에 성공합니다.

이제는 우주정거장과 우주선을 밀봉하는 시간.

나사 모양 탐침이 계속 돌면서 우주선은 10분 이상 우주정거장에 밀착해갑니다.

마지막 순서는 '하드 도킹' 작업

우주정거장에 있던 우주인들은 우주선이 완전히 밀착됐는지 점검합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0시 41분, 해치가 열리고 우주정거장과 우주선 사이에 통로가 생겼습니다.

[다비도프/러시아 연방우주청 부책임자 : 이번 우주원정대가 경험이 많지 않아서 혹시 실수할까 걱정했는데 아무 차질 없이 진행돼서 기쁩니다.]

이소연 씨와 동반 우주인들이 무중력 공간을 날아 우주정거장에 들어서면서 3시간에 걸친 '우주 예술'은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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