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제 이소연 씨는 귀환할 때까지 무중력 상태의 우주에서 생활을 하게 됩니다. 분 단위로 빡빡하게 짜인 일정에 따라서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이 바쁜 시간을 틈타서 동료 우주인들을 위한 한식 만찬 행사도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소연 씨의 우주시간표, 심영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소연 씨는 국제 우주정거장, ISS와 도킹할 때까지 폭 2.1미터, 길이 4.7미터 정도의 좁은 캡슐 안에서 지구 궤도를 계속 돌게 됩니다.
화장실과 식사공간은 있지만 여유공간은 거의 없습니다.
ISS에 도착하면 좀 더 넓은 공간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채연석/전 항공우주연구원장 : 무중력 상태에서는 사실 위아래가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3차원적으로 이용할 수기 있으니까 더 넓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주정거장에서 식사와 수면 등 일상생활은 생활공간인 즈베즈다 모듈에서 합니다.
즈베즈다 모듈은 길이 13미터 지름 3-4미터의 원통형 모듈로 화장실과 식당, 침실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소연 씨는 유리 가가린의 첫 우주비행 성공을 기념하는 4월 12일, 동료 우주인들과 함께 한국음식으로 만찬도 열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우주식으로 특별제조된 김치 등 4kg 분량의 한국식품 열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우리는 4월 12일, 우주인의 날에 한국 음식을 함께 먹을 거예요.]
9차례 지구와 연결해 생생한 우주소식을 전하고 훈민정음 등을 주제로 우주강연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주 임무인 과학실험은 미국의 데스티니 모듈로 이동해서 수행합니다.
ISS에서도 간단한 샤워 정도는 할 수 있지만 무중력 상태에서 떠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잠을 자거나 화장실에 갈 때 불편해도 몸을 고정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