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가 열렸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슴이 뭉클하는 장면이었는데, 우리 국민 모두가 마찬가지 마음이었을 줄로 압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를 태운 소유즈 우주선이 우리 시각으로 8시 16분 39초에 우주로 날아올랐습니다. 오늘(8일) 특집 8시 뉴스는 우주선발사기지가 있는 바이코누르와 모스크바 관제센터, 그리고 서울을 연결해 삼원 생방송으로 진행합니다. 끝까지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바이코누르 연결합니다.
박진호 기자! (네, 여기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입니다.) 화면으로 봐도 가슴이 벅차던데 현장에서 직접 보니까 어떻던가요?
<현지앵커>
엄청난 굉음 때문에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습니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를 태운 소유즈 로켓이 조금 전 예정시간에 정확하게 맞춰서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모스코바 관제센터는 발사 9분 뒤에 이번 발사가 성공했다고 공식발표했습니다. 오늘 방송 보시면서 가슴 졸이신 분들 많으셨죠? 드디어 대한민국이 우주에 섰습니다.
먼저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오후 5시 16분, 한국 시간 밤 8시 16분.
이소연을 실은 소유즈 TMA-12호는 한치의 오차없이 발사됐습니다.
천지를 진동하는 듯한 굉음, 엄청난 불기둥이 한국 우주인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순식간에 구름을 뚫더니 이내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발사 순간은 장관이자 감동적이었습니다.
[올레그 코토프/훈련 교관 : 초록색(일반) 메뉴얼만 사용하길 바라고 붉은색 (비상) 메뉴얼을 사용하게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소연 씨는 475번째 인류 우주인이됐습니다.
여성 우주인으로서는 49번째입니다.
이번 발사로 한국은 우주인을 배출한 36번째 나라가 됐고, 우주에서 과학실험을 한 11번째 과학실험 수행국이 됩니다.
[백홍렬/항공우주연구원장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우주개발이 한 단계 더 갈 수 있는 그런 큰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 발사는 이소연씨 개인의 단순한 우주 비행이 아닙니다.
미래 한국 과학의 꿈이고 미래 한국의 희망을 실었습니다.
이제 한국인은 우주로 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