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아직도 가슴이 벅찬데 다시 온 국민이 숨을 멈추고 지켜보셨을 우주인 관련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소연 씨는, 이제 이틀 후부터 열흘동안 ISS, 즉 우주정거장에 머물게 됩니다.이 우주정거장은 지구상에서 육안으로도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하늘의 별들 사이로 유독 밝은 빛을 내뿜으며 하늘을 가로지르는 불빛이 보입니다.
이소연 씨가 이틀 후 도킹하게 될 국제 우주정거장, 즉 ISS를 지상에서 관측한 모습입니다.
ISS는 지구 궤도를 돌면서 태양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별처럼 반짝입니다.
[임홍서/천문연구원 우주과학연구부 박사 : 우주선 주변에 많은 별들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밝은 별 하나가 얼음 위를 지나가듯이 드르륵 지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아 저것이 ISS구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천문연구원이 지난해 천체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엔 우주정거장의 형태까지 나타나 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약 한 시간 반마다 지구를 한 바퀴씩 돌지만 관측가능 시간은 유동적입니다.
[최해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단장 : 낮에는 너무 밝아서 보이지도 않고, 또 밤이되면 너무 깜깜해서 보이지가 않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낮이고 우리가 밤인 초저녁에는 서쪽 하늘에서 잠시 볼 수가 있습니다]
발사 당일인 오늘은 서울을 기준으로 밤 9시 22분에 볼 수 있지만 볼 수 있는 시간은 1분이 채 안됩니다.
이번 달 ISS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날은 서울 기준으로 13일과 14일입니다.
13일에는 저녁 8시쯤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머리 위 하늘을 가로 질러 가는 ISS를, 14일에는 저녁 8시 20분쯤 지평선에서 고도 30도 정도 떨어진 하늘에서 서쪽에서 남쪽으로 가는 ISS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