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 나라가 우주인을 갖게 된다는건 그 자체 이상의 큰 의미를 갖습니다.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뜻 외에도 잘만하면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1990년 첫 우주인을 탄생시킨 후 7명의 우주인을 배출한 일본은 지금까지 우주사업으로 약 10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었습니다
연간 2조 원에 달하는 정부의 투자와 우주인의 경험을 매개로 한 연구활동을 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60억 원이 투입된 우리나라의 첫 우주인 배출은 18배나 많은 4800억여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이소연 씨의 우주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도 본격적인 유인 우주시대를 열게 됩니다
[정인석/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 유인이 되게끔 되면 훨씬 더 넓은 영역의 일을 할 수 있는 반면에, 무인인 경우에는 사전에 정해진 한정된 임무 이외에는 쉽지 않다는게..]
또 우주정거장과 같은 국제 우주교류에도 참여할 기회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최초 우주인 탄생이 곧 '우주강국'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몽골, 아프카니스탄 등 몇 나라는 우주개발사업과 연결시키지 못해 우주비행만으로 그 역할이 끝났습니다.
[허희영/항공대학교 항공경영대학장 : 이번에 우주인 사업으로 끝나서는 안되겠고요. 이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우주인 후보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국제 공동개발 프로그램을 우리가 자꾸 개발해서 그 쪽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부의 혁명적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 예견한 우주로의 도약.
최초 우주인이 단순한 '우주여행객'이 아닌 우주기술연구의 모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