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5일) 은평 뉴타운 공사현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관권선거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야당들이 일제히 최측근인 이재오 후보 살리기 행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은평 뉴타운 방문은 명백한 선거중립의무 위반이자 이재오 후보를 돕기 위한 관권선거라며 이틀째 공세를 폈습니다.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통합민주당 보고 고발해라 이렇게 도발하려고 간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대통령 탄핵하겠다' 이런 여론 또 만들어서 역풍을 기대하고.]
창조한국당도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등 쟁점화에 나섰습니다.
다른 야당들도 청와대와 정부는 물론 경찰과 선관위까지 한나라당에 기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부터 의지를 갖고 추진한 뉴타운 현장을 방문해 노숙자 출신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왔을 뿐이라면서 야당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이 국정활동까지도 이른바 정치적 공세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도 대통령과 정부가 모든 선거 때마다 손을 놓고 있으라는 말이냐며,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선관위는 현재로서는 중립의무 위반으로 보기 어렵지만 야당이 조사를 의뢰한 만큼 선거법 위반여부를 정식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또 민주당이 문제 삼은 서울 동작을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의 뉴타운 건설 발언의 허위여부를 가려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