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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조심 신중하게…소유즈호 발사대로 이동

시속 4∼5km 속도로 약 2시간 동안 이동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를 태울 우주선이 마침내 발사대로 옮겨졌습니다. 이제 발사까지는 꼭 이틀. 긴장감이 감도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한승희 기자! (네, 여기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입니다.) 이제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간 셈인데 우주선은 어떻게 옮기는지 궁금하군요?

<현지앵커>

소유즈 우즈선이 조립동을 나와서 발사대로 이동하는 과정은 기대이상으로 웅장했습니다. 특히 태극기가 선명하게 그려진 우주선이 모습을 드러내자 저희 취재팀은 감격의 탄성을 질렀습니다.

이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른 아침 우주선 제작회사인 에네르기야의 조립동 문이 열리자 소유즈 우주선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소유즈 우주선은 열차에 실려 발사대로 운반됐습니다.

조립장에서 발사대까지의 거리는 직선으로 3킬로미터 정도.

선로 길이로는 8킬로미터 정도입니다.

거리는 길지 않지만 열차가 시속 4~5킬로미터의 속도로 워낙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이동 시간은 2시간이 걸립니다.

[알렉산드르 멘리코프/에네르기야사 팀장 : 초정밀 기계와 컴퓨터 장비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이동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이동합니다.]

소유즈 이동이 이루어지는 동안 선로 주변에는 무장 군인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쳤습니다.

[러시아 군인 : 엄청나게 비싼 장비이기 때문에 대통령을 경비하듯 긴장감을 갖고 경비하고 있습니다.]

우주선이 지나는 선로 위에 동전을 놓아두는 관습은 올해도 계속됐습니다.

[세르게이/로켓이동열차 책임교관 : 동전이 납작해지면 우주선이 성공 발사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소유즈 우주선이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발사대로 접근하면서 이 곳 우주기지에는 본격적으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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