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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또 유혈사태…성화 봉송길 곳곳 '시위'

<8뉴스>

<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티베트 독립요구 시위가 다시 벌어졌습니다. 중국군의 발포로 시위대 8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쓰촨성 간쯔에서 그젯(3일)밤 티베인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중국 공안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고 시위대 8명이 숨진 것으로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도 공안의 발포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시위로 인해 중국 관리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을 뿐 시위대의 피해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이 발포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무슬림 거주지인 신장위구르 자치주에서도 동요의 기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터키 이스탄불에선 위구르인 2백여 명이 올림픽 성화봉송 길목에서 독립요구 시위를 벌였습니다.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될 성화의 해외봉송 길에는 곳곳에서 시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올림픽 개막식 불참을 선언하는 각국 정상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화 압력도 커지고 있지만 중국은 단호한 입장입니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밀리면 소수민족 문제가 자칫 국가체제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세계무대 주인공으로 부상하려는 중국, 그러나 소수민족 문제는 더이상 피할수 없는 장애물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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