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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에 매달려 착륙? 우주개발 '그때 그시절'

<8뉴스>

<앵커>

인간이 처음으로 우주로 간 해가 1961년입니다. 이제 47년 만에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하게 되는데요.

이곳 바이코누르 우주 박물관에 있는 우주개발의 생생한 역사를 박민하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박물관 중앙에는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걸려있습니다.

냉전시대, 미국에 앞서 인공위성과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렸던 러시아의 자긍심의 표현입니다.

이곳은 지난 1988년 발사된 러시아 최초의 우주 왕복선 에너르기야 부란의 조종실입니다.

이 박물관에는 이처럼 러시아에서 발사된 각종 우주선들의 모형이 전시돼 있습니다.  

47년 전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은 보호막도 없는 의자에 기댄 채 낙하산에 매달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에 비해 이소연 씨는 소유즈 호의 견교한 3인승 캡슐을 타고 착륙하게 됩니다.

박물관엔 우주개발 초기의 설계도면과 엔진에서부터 이소연 씨가 먹게 될 인공 포장 음식까지 인류의 우주개발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1970년대 미국과의 우주 협력이 본격화된 이래 바이코누르를 거쳐간 세계 각국 우주인 사진과 기념품도 전시실을 채우고 있습니다.

[안토니나 페트로브나/우주기지 박물관장 : 바이코누르는 전 세계 우주사업 협력의 장소이
며 이소연 씨 이후에는 한국도 협력국가 중 하나가 됩니다.]

우주개발의 선구자로서 러시아의 자존심이었던 이곳 우주기지 박물관은 이제 세계 각국의 우주사업 협력을 상징하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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