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소연 씨를 응원하는 사람들은 이런 한국 사람들만이 아닙니다. 이곳 바이코누르에는 태권도를 배우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이 분들이 이소연 씨를 만나서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강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기자>
바이코누르 현지인 10여 명이 이소연 씨가 머물고 있는 우주인 호텔에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모두 바이코누르 태권도인들.
한국 최초 우주인이 될 이 씨가 태권도 공인 3단의 유단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격려 방문했습니다.
이 씨도 직접 러시아어로 이들을 맞이하며 자신의 근황을 밝혔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매일 저녁 조깅을 하고 있고 요가와 함께 가끔씩 탁구도 치고 있어요.]
비행이 임박한 우주인을 일반인들이 면담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번 만남은 현지 태권도인들의 간곡하고 거듭된 요청에 따라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단복을 건네며 성공 발사를 기원했고 이 씨는 이들이 가져온 깃발에 서명을 하고 사진을 선물했습니다.
이 씨는 현지 학생들에게도 동경의 대상입니다.
[(최초의 한국 우주인을 알아요?) 네~!]
[까첸코/바르민 중학교 학생 : 나도 여자인데 이번에 여성이 우주인이 돼서 기쁘고, 나도 이소연 씨처럼 우주에 가보고 싶어요.]
태권도라는 공통된 언어를 바탕으로 우주로의 도전을 통해 이소연 씨는 현지 학생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