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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나는 모르는 일"…모든 혐의 부인

<8뉴스>

<앵커>

이건희 회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특검 사무실로 가보겠습니다.

한승구 기자! (네,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벌써 6시간이 넘었죠?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 회장이 소환된 오늘(4일) 이곳 특검 사무실은 예전에 없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석 달 가까이 이어진 특검 수사가 이제 마지막 고비를 맞았기 때문인데요.

이 회장은 출석 직후 조준웅 특검을 잠시 만난 뒤 곧바로 특검보 사무실로 옮겨 여섯 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보 2명과 파견검사 1명이 번갈아가며 이 회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영권 부분은 조사가 끝났고 로비와 비자금의혹 부분은 조사를 남겨 두고 있습니다.

삼성 측에서는 이완수 변호사가 조사에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녁식사는 근처 식당에 주문해서 해결하고 강도높은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에버랜드 사건의 피의자 신분이고, 비자금과 로비 등 다른 의혹에선 핵심 참고인입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출석할 때 말한 것처럼 조사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에버랜드 주식 불법 증여 의혹에 대해서는 이학수 부회장 등 다른 임원들에게 모두 맡겼기 때문에, 자신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그러나 총수의 허락 없이 경영권 승계가 이뤄졌을 리는 없다고 보고 이 회장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겠지만 확인할 내용이 많아 밤 11시까지는 조사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또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소환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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