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가 오늘(2일) 북측에 유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김태영 합참의장의 '북한 핵 타격' 발언을 사죄하라는 북한의 요구에 대한 답신입니다.
이 소식은 이성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조선중앙TV 지난달 29일 : 남측이 선제타격 포고를 취소하고 사죄한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나흘만에 북측에 보낸 답신에서 정부는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을
임의대로 해석해 문제 삼은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측의 이런 행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그동안 남북 불가침 합의를 성실히 준수해 왔으며,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함께 "항상 남북간 평화와 긴장완화를 위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조성렬 박사/국가안보전략연구소 : 북한에 대한 어떤 유감과 또 불가침합의에 대한 준수의지, 그러면서도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남북대화의 문을 열어놨다고 하는 점을 강조한 데 있습니다.]
군사 채널을 통해 전달된 통지문에는 북측의 잇따른 대남 압박조치에 대한 우리 측의 포괄적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북·미간에 핵 신고 문제가 급 진전되고 있는 민감한 상황을 감안해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유연한 자세가 읽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