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 음식도 이번에 처음으로 우주에 갑니다. 밥과 김치, 또 된장국까지 있는데요. 이소연 씨는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다른나라의 우주인들을 초청해서 한식으로 만찬도 연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주식품으로 특별 제조된 김치입니다.
잘익은 상태에서 방사선으로 멸균처리해 김치맛을 유지하면서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국물이 떠다닐 염려도 없습니다.
[이주운/한국 원자력연구원 박사 : 국물을 흡수하는 패드가 들어가 있습니다. 김치 국물이 없는 그런 생생한 김치라고 말씀 드릴 수 있죠.]
우주에서 물의 최고 온도는 섭씨 70도, '우주라면' 낮은 온도의 물을 넣어도 5분 뒤면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소연/탑승우주인 : 집에서 끓여먹는 거랑 맛이 똑같고, 제 입맛에 되게 잘 맞는 거 같아요.]
미국과 러시아 우주식품과 함께 이소연 씨를 위해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한국 우주식품은 10종이나 됩니다.
이에따라 밥에 된장국, 김치 등으로 식사를 한 뒤, 수정과나 녹차로 입가심을 하고, 간식으로 라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입맛을 잃기 쉬운 우주에서 감칠 맛나는 한국음식은 안성맞춤입니다.
[이주운/한국 원자력연구원 박사 : 우주공간에서는 지상에서보다도 맛의 강도가 매우 낮아집니다. 우리가 개발한 우주식품들의 큰 특징은 지상보다 오히려 맛의 강도가 매우 높고..]
한국 우주식은 러시아 생의학 연구소로부터 영양성분을 고루 갖췄고 식중독으로부터도 안전하다는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소연 씨는 가가린이 처음으로 우주비행에 성공한 지 47주년이 되는 4월 12일에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만찬을 열어 한국의 맛을 우주에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소연 씨는 지금 우주인호텔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국 최초, 또 여성이라는 점에서 세계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있는데요. 관련소식은 내일(3일) 또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