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공무원 3% 퇴출제를 도입해 공무원 철밥통 깨기에 나섰던 서울시가 다음달 정기 인사에서도 인사개혁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은 재교육시킨다' 다음달 정기 인사를 앞둔 서울시 인사개혁의 큰 방향입니다.
[박문규/서울시 인력운영과장 : 공직사회에 만연한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경쟁시스템을 도입해서 시민 고객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우수 직원을 직접 골라내는 방식의 헤드헌팅이나 드래프트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다음주 초, 전보기준 선정위원회를 열어 정기 인사 대상과 방법이 결정됩니다.
전보 대상자가 선정되면 4월 말까지 각 실,국별로 대상자 중에서 필요 인력을 충당하게 됩니다.
선택받지 못한 일부 인력은 개인 소명과 심사위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재교육 대상자로 분류됩니다.
서울시는 퇴출보다 재교육이 중요하다며 3% 퇴출제란 용어는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공무원노조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실,국장의 인사 권한이 강화돼 정실 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먼저 세밀하고 객관적인 인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