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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경력만 믿고?…거물급 정책준비 '뒷전'

<8뉴스>

<앵커>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공동으로 총선후보들의 정책공약을 검증해보는 순서입니다. 이름있는 거물 정치인이나 후보자 상당수도 의정활동계획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 오늘(27일) 오전까지 의정활동 계획서를 제출한 정당 후보자는 183명.

실천본부가 계획서 제출을 요청한 6개 정당 후보 703명 가운데 불과 26%에 지나지 않습니다.

통합민주당에서는 박상천 공동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추미애, 박영선, 문희상 후보 등 지명도 높은 후보들이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정몽준, 이재오 의원같은 지도급 인사와 남경필, 정두언, 홍정욱 후보 등이 계획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자유선진당 신은경,강삼재 후보와 민주노동당 강기갑, 최순영 후보도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당사자들은 공천이 늦어져 준비를 못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의정계획서도 없이 출마하려는 자체가 잘못된 관행이라는 지적입니다.

[유문종/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 그동안 관행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정치적 경력이나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으려는 안이한 생각이 깔려있는 것 같고요..]

보들을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규모가 작고 급조된 정당일수록 후보자들이 정책 준비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니페스토 실천본부는 총선 일주일 전까지 후보자들의 의정활동 계획서를 받은 뒤, 제출하지 않은 후보자들의 명단을 최종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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