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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주유소' 생긴다…기름값 이번엔 내릴까

<8뉴스>

<앵커>

관련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경쟁을 하면 가격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죠? 앞으로는 주유소 뿐 아니라 대형 할인점에서도 자동차 기름을 넣을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재동의 한 주유소.

쇼핑을 마친 고객들이 할인점이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휘발유까지 넣고 있습니다

자체 할인카드로 추가 할인까지 해 줘 휘발유 값이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당 30원 정도 쌉니다.

[이승완/ 서울 이태원동 : 소비자로서는 이익이죠. 물건 사고, 여기 와서 기름 싸게 넣고..]

하지만 자사 상표를 걸고 석유제품을 팔지는 못하도록 돼 있어 가격 인하에 한계가 있습니다.

정부는 치솟는 유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형 할인점들이 자기 상표로 석유제품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고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할인점들은 매장 옆에 자기 주유소를 만들어 자사상표로 석유제품을 팔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또 주유소 한 곳에서 두 개 이상의 정유사 제품도 함께 팔 수 있도록 복수 상표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석유제품을 선물시장에 상장해 가격 결정에 경쟁을 도입하고,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 공개주기는 한 달에서 1주일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임종룡/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가격 결정 구조를 알 수 없는 석유 유통 시장의 가격 결정 구조가 좀 더 투명하게 공개되고 시장에 의해 감시되는.]

대형 할인점들은 석유제품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심 할인점의 경우 주유소 설치에 어려움이 있고,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유가 인하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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